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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영화♬

솔직히 심리극은 아닌데... 뭔가 끌린다! 영화 <유령>

안녕하세요, 체셔입니다. 🐱

얼마 전 설이 지나갔죠. 다들 설은 잘 보내셨나요?

설... 을 맞아 그동안 빠진 살을 도로 찌운 저는

다시금 다이어트를 결심해 봅니다。°(っ°´o`°c)°。

 

어쨌든, 이번에 보니 설을 노리고

몇 영화들이 개봉했더라고요.

 

그중에서 저는 이해영 감독의 <유령>과

임순례 감독의 <교섭>을 보고 왔는데요!

 

오늘은 영화 <유령>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영화 <유령>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신작 영화 칸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영화 편식이 심한 편입니다, 

대체로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추리 영화를 좋아하죠.

그래서 영화 <유령>은 어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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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번이나 보고 왔답니다...🎶

(버석한 느낌의 쿨톤 차경은 못 참지...🥲)

 

어쨌든, 영화 감상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짧은 영화 소개와 함께 리뷰해 보겠습니다 😚

 

1.  영화 줄거리

1933년 일제의 문화통치가 한창일 무렵 조선 안팎으로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이 활약 중입니다. 비밀리에 임무를 받아 총독 암살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란 걸 파악한 경호대장 '카이토 (박해수 役)'는 유령을 잡기 위한 덫을 치게 됩니다. 그렇게 카이토의 덫에 걸려 벼랑에 위치한 호텔에 갇힌 5명의 용의자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설경구 役)',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이하늬 役)', 정무총감의 비서 '유리코 (박소담 役)',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서현우 役)', 그리고 통신과 직원인 '백호 (김동희 役)'까지.

무사히 나가 동료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유령'과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이들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유령'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 혹은 상대가 '유령'임을 고발하는 것 두 가지뿐. 점점 의심만 짙어지는 이 공간에서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영화 <유령>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2. 추리와 액션 사이, <유령>

아마 영화를 보고 나오신 분들이 가장 실망하셨을 부분이 있다면 바로 '추리심리'가 영화에서 빠져있다는 점일 겁니다.

 

 

'예고편에서는 '유령'을 찾아라!로 프로모션을 했는데 추리 심리가 빠졌다고...? '

 

 

의문이 드실 수 있겠지만, 예.

 

이 영화에서는 유령을 처음부터 아예 대놓고 보여줍니다. 그래서 누가 유령인지 찾아내는 심리극의 묘미는 조금 줄었죠. 하지만 주목할 점은 감독이 일부러 '유령'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

 

 

이해영 감독은 서로 의심하고 그 속에서 '유령'이 누구인가를 찾아내는 것보단, '유령'의 시점으로 봤을 때 이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가 더 궁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대놓고 '유령'을 좇아가며 관객들을 그 인물에 몰입하게 만들죠.

영화 <유령>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1부에서는 예고에서 나왔듯 인물 간의 미묘하고 긴장감 넘치는 심리극이 2부에서는 클라이맥스답게 화려한 액션극이 펼쳐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서 아, 이 감독 액션을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부보다는 2부가 오히려 긴장감이 있었고, 더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조금 1부에서의 빌드업이 길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영화 <유령>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어쨌든 영화는 중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 반전되고, 후반부에 화려한 장면들이 많이 몰려있다 보니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부에서 좀 더 인물들 간의 심리를 쫀쫀하게 잘 짰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서로를 의심하는 것에 비해서 캐릭터들이 조금 깊이가 없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영화 내에 스포일러가 중요한 요소인지라 2부의 내용은 자세히 풀지는 못하겠지만, 후반부에 부각되는 캐릭터들이 진짜 좋았다는 말만.. 덧붙일게요

 

그리고 하나 더, 영화 <유령>은 중국 소설 <풍성(風聲)>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국내 정발본은 아니고 감독도 해외에서 들여온 작품을 번안해서 봤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중국에서도 <바람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이 버전은 어떨까 궁금해서 한 번 봐보려고 합니다. 

 

(근데 개별 구매밖에 없네요.... 사야죠 뭐...)

 

3. 이야깃거리 & 평점

이 작품은 근데 영화 외에 화젯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동희의 출연이죠. (사진 찾으려고 보니까 스틸컷 하나도 없네요...)

 

영화 시작 전부터 등장인물에 이름은 올려놓되 홍보 프로모션에서 쏙 빠진 부분에 대해서 좀 괘씸(?)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해당 배우의 촬영이 폭로 이후에 이루어진 터라 더더욱 비난이 앞섰죠. 영화를 보고 온 입장에서 말해보면, 저 캐릭터가 필요하긴 한데 또 막상 보면 빠져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좀 애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만 영화를 함께 본 동생과 이야기해 봤는데, 해당 배우의 이미지를 대체할 다른 배우가 딱 떠오르지는 않더라고요...?

약간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느낌인데, 또 그렇다고 덩치가 막 있거나(?) 계략이 있어 보이면 (?) 안 되고 물렁물렁한 (???) 바보 느낌인지라, 동생이랑 열심히 후보군을 좁혀나갔지만 딱히 떠오르는 배우가 없... 더라고요... (이렇게 독특한 이미지였다니...(?))

 

어쨌든 여러분은 만약 해당 배우가 아니었다면 어떤 배우가 맡았으면 좋았을 것 같으신가요?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수두룩한데, 해당 내용은 너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영화가 내려간 후에 좀 더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안 궁금해하시겠지 ㅎ)

 

그럼 오늘의 신작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평점

★☆